안녕하세요, 푸른식탁의 다정함이 좋아 종종 찾아가는 당근이라고 합니다.
요즘 제 일상에서 제일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을 뽑으라고 하면 텃밭 가꾸기를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오리집에서 이어준 인연으로 3명의 친구들과 함께 작은 텃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혼자 운영했을 때는 이맘때쯤이면 무성해지는 잡초들과 정신이 혼미해지는 더위 때문에 봄에 심었던 작물들을 마무리하고 쉬어가기도 했었는데요, 여러 명이 힘을 합치니 뭐든 으쌰으쌰 해내게 되어서 얼마 전 가을 작물들을 심고 텃밭 정비를 마쳤습니다.
유난히 선선했던 여름은 지나가고 이제부터가 진짜라고 외치는 것처럼 습하고 축축한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불 앞에 서 있는 것 자체가 고역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에도 요리를 해야 할 때가 있는데요, (안 할 수는 없습니다…얼마 전 수확한 당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기 때문에…) 제일 만만하게 할 수 있는 건 오븐 구이입니다. 채소와 적절한 양념만 있으면 제법 그럴듯한 간편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오늘 저는 맥주에 곁들여 먹을 당근 구이와 후무스를 대체할 두부 딥소스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당근구이]
필수재료: 당근, 올리브유 또는 식용유
선택재료: 큐민가루, 파프리카가루, 소금, 후추, 오레가노
- 당근을 일정한 크기로 손질합니다. 작은 당근은 길게 반으로 자릅니다.
- 당근에 오일과 향신료를 넣고 버무립니다.
- 200℃ 오븐에서 10분 굽고, 뒤집어 10분 더 굽습니다.
- 당근 크기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며 겉면이 갈색으로 카라멜라이즈될 때까지 굽습니다.
[두부 딥소스]
필수재료: 두부 300g, 참깨 50g, 큐민가루 1큰술, 물 80g, 올리브유 4큰술, 소금
선택재료: 레몬즙 4큰술
- 두부를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돌린 뒤 물기를 버립니다.
- 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곱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충분히 갑니다.
- 너무 되직하면 물이나 올리브유를 조금씩 추가합니다.
- 맛을 봐가면서 소금, 큐민가루, 레몬즙을 조금씩 추가해 취향에 맞게 조절합니다.
후무스를 살 수 있다면 그냥 사는걸 추천합니다
당근 | 7년째 페스코 베지테리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텃밭 가꾸기, 차 마시기, 락페스티벌 가기, 식물 키우기, 재봉틀, 코바늘 등 여러 취미를 돌려 막기 하며 살아갑니다.